임금 앞에 많은 대군이 서로가 존중한다. 자기를 낳은 아버지가 높은 지존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형제 모두가 아버지의 자식들이니 서로가 귀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곳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지존 지엄하신 상제님 아니신가. 지존 지엄하신 상제님의 사람이라 생각하면 다 귀중한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잘해야 한다. 어렵다고 말을 못 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목적은 도통이고 그것은 서로가 가르치고 배우는 데 있다. 그게 우리의 수도이다. 그것을 안 하면 도인이 아니다.
도인이라는 그 글자가 무엇인가? 도인은 도통할 자격을 다 갖춘 사람으로 도통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사회에서도 도인이라면 아주 높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수도가 다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극을 봐도 도인이라면 흰 수염을 달고 나타난다. 도통할 자격을 갖추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가 도인, 도인 하다 보니까 예사로 생각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 아직 도인은 없고, 이번에 우리 도에서 도인이 출현한다.
우리는 수도 중이다. 수도라는 것은 한이 없다. 우리는 수도인이고 수도의 목적은 도통이니, 우리는 항상 수도하면서 도통을 받을 자격을 갖춰나가야 한다. 자격을 갖춰야 한다. 수도라는 것은 내 마음을 닦는 것이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무한하다. 그러나 어려운 게 없다. 하나하나 알고 실천해 나감으로 해서 수도가 되고 도통 받을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실제가 어렵고 또 쉬운 것이다. 내 마음을 맑게 닦으면 도통이라는 것이 거기에 있다. 어려운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