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으로서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 마음, 영(靈)이다. 정성이란 도인으로서 마음과 영, 심령(心靈)을 통일하는 것이다. 도가 곧 나요, 내가 바로 도라는 경지에서 마음과 영, 심령을 통일하는 것이다.
그것을 통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무소불능(無所不能)이다.
마음이라는 것은 한 몸에 임해 있다. 한 몸에 제일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전체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인 것이다. 만기(萬機)를 움직이는 것이다. 만기란 크게 말하자면 만 가지의 모든 기관이며, 작게 말하자면 만 가지의 기계를 뜻한다. 내가 나를 이렇게 저렇게 하는, 만 가지의 기거동작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마음은 일신(一身)을 주관해서 모든 것을 통솔⋅이용한다. 정성은 마음으로 하는 것인데, 그 목적은 영을 통하는 것이다.
심령(心靈)을 통일시키는 데 마음을 다해야 한다. 모두가 마음에 있으니 마음이면 다 된다. 마음만 밝아지면 무소불능하게 되는 것이다. 심령을 통일하면 만화도제(萬化度濟)에 이바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