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수련의 중요성
1) 불사(不死)의 도(道)
註) 대순진리회는 목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도의 완성(도통)을 이루고 집단적으로는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여 지구인류가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재 상기하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도가 불로불사의 도이지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제께서는 불로불사를 말씀하셨지 불로장생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불로불사에 대한 상제님의 성구는 전경에 세군데 나옵니다.
권지 1장
11. 상제께서 어느 날 경석을 데리고 농암(籠岩)을 떠나 정읍으로 가는 도중에 원평 주막에 들러 지나가는 행인을 불러 술을 사서 권하고 "이 길이 남조선 뱃길이라. 짐을 많이 실어야 떠나리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三十리 되는 곳에 이르러 "대진(大陣)은 일행 三十리라" 하시고 고부 송월리(松月里) 최(崔)씨의 재실에 거주하는 박공우(朴公又)의 집에 유숙하셨도다. 공우와 경석에게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通精神)이 나오노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형제일지라도 모르는 일이니 또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의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주려 하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 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라고 말씀하셨도다.
예시
80. 후천에는 사람마다 불로불사 하여 장생을 얻으며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며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끊어지리라.
81.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화·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
註) 우리는 주문 수련을 합니다. 신명이 계시기 때문에 주문이 있는 것입니다. 인신상합(人神相合)이 곧 신통이고 도통입니다. 그러므로 천지의 대신명들과 내면의 신성과 조율하기 위하여 주문을 외우는 것이죠. 우주의 봄과 여름시기에 분열성장하여 번성한 만유를 통일하여 결실을 이루는 우주의 가을시기에 영적인 통일을 기하고 내면의 신성을 일깨우는 데 있어서 주문수련보다 좋은 법은 없습니다.
도전님께서 수도와 공부의 차이를 밝혀주셨습니다. 수도는 개인의 정(精)과 신(神)을 통일하여 영을 맑게 함으로서 영통의 통일을 기하는 것이며 공부는 통일된 개인의 정신을 전체적으로 하나로 묶어내는 것입니다.
수도란 인륜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나가는 일이며, 수련은 수심연성(修心鍊性), 세기연질(洗氣鍊質)의 준말로 심성을 닦고 기질을 세련되게 하는 것입니다. 수련은 본질상 순결하고 진실한 본연의 양심을 회복하여 심(心)과 영(靈)을 통일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공부 않고 아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후천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도와 수련이 멀리 있습니다. 낙락장송도 깍아야 동량되고 고산에 묻힌 옥도 갈아야 보배된다하였듯이 수도 없이는 도통이 없고 수련 없이는 천지가 쓰고자할 때 올바른 쓰임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도는 자나깨나 늘 하느님을 잊지 않고 영원히 모시는 영시(永侍)의 정신이니,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 수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니 않습니다.
2) 수도의 중요성
교법 2장
22. 도를 닦은 자는 그 정혼이 굳게 뭉치기에 죽어도 흩어지지 않고 천상에 오르려니와 그렇지 못한 자는 그 정혼이 희미하여 연기와 물거품이 삭듯 하리라.
29. 종도 두 사람이 상제 앞에서 사담하기를 "남기(南基)는 일본말을 배우지 못함을 후회하고 영서(永西)는 배우가 되지 못함을 후회하니라." 이 때 갑자기 남기는 유창하게 일본말을 하고 영서는 상복을 입은 채 상건을 흔들며 일어나서 노래하고 춤추고 상복 소매로 북치는 시늉을 해 보이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느니라. 상제께서 이를 보시고 웃으며 가라사대 "남기의 말은 일본사람과 틀림없고 영서의 재주는 배우 중에서도 뛰어나니라" 하시니 두 사람이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부끄러워하느니라. 그제야 상제께서 타이르시기를 "대인을 배우는 자는 헛된 일을 하지 않느니라" 하셨도다.
행록 4장
19. 손병욱(孫秉旭)은 고부 사람인데 상제를 지성껏 모셨으나 그의 아내는 상제의 왕래를 불쾌히 여기고 남편의 믿음을 방해하였도다. 어느 날 병욱의 아내가 골절이 쑤시고 입맛을 잃어 식음을 전폐하여 사경에 헤매게 되었느니라. 공우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상제께 아뢰면 고쳐주시리라고 믿었도다.
20. 그 후 어느 날 공우가 정읍에 가서 상제를 모시고 와룡리(臥龍里) 네거리에 이르렀도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회룡리(回龍里)가 있고이곳에 신 경수(申京洙)가 살고 서북쪽 교동에 황응종(黃應鍾)이 살고 있었도다. 상제께서 네거리 복판에서 공우에게 "어디로 가는 것이 마땅하냐"고 물으시니 공우가 "자기 집으로 가시옵소서" 하고 청하니 상제께서 세 번이나 되물으시므로 공우도 세 번 한결같이 대답하니라. 그러나 상제께서 먼저 응종의 집에 들르셨다가 곧 공우를 데리시고 병욱의 집에 가셨도다. 상제께서 병욱에게 돈 서돈을 청하시기에 그가 올리니 그것을 공우에게 간수하게 하시고 또 두 냥을 병욱으로부터 받아서 다시 그에게 그것을 갈무리하게 하신 후에 병욱의 아내를 불러 앞에 앉히고 "왜 그리하였느냐"고 세 번 되풀이 꾸짖고 외면하시면서 "죽음을 다른 사람에게 가라"고 혼자 말씀을 하시니라. 병욱이 상제께 공양할 술을 준비하려 하기에 상제께서 "나 먹을 술은 있으니 준비하지 말라" 이르시니라. 병욱의 장모가 상제께서 오신 것을 알고 술과 안주를 올리니 상제께서 그 술을 드셨도다. 응종의 집에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새벽에 구릿골로 행차하셨도다. 가시는 도중에 공우에게 "사나이가 잘 되려고 하는데 아내가 방해하니 제 연분이 아니라. 신명들이 없애려는 것을 구하여 주었노라. 이제 병은 나았으나 이 뒤로 잉태는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과연 그 후부터 그 아내는 잉태하지 못하였도다.
교운 1장
40. 어느 날 상제께서 교운을 굳건히 하시고자 도통에 관한 말씀이 계셨도다. "지난 날에는 도통이 나지 아니 하였으므로 도가에서 도통에 힘을 기울였으나 음해를 이기지 못하여 성사를 이룩하지 못했도다. 금후에는 도통이 나므로 음해하려는 자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고 하셨도다.
공사 1장
36. 상제께서 앞날을 위하여 종도들을 격려하여 이르시니라. "바둑에서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라. 남이 모르는 공부를 깊이 많이 하여 두라. 이제 비록 장량(張良) 제갈(諸葛)이 쏟아져 나올지라도 어느 틈에 끼어 있었는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부터 수한(水旱)과 난리의 겁재가 번갈아 끊임없이 이 세상을 진탕하여 왔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앞으로는 병겁이 온 세상을 뒤덮어 누리에게 참상을 입히되 거기에서 구해낼 방책이 없으리니 모든 기이한 법과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의통을 잘 알아 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동토에서 다른 겁재는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남았으니 몸 돌이킬 여가가 없이 홍수가 밀려오듯 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
3) 기도, 수련
교운 1장
20. 종도들이 모인 곳에서 상제께서 三월 어느 날 상제께서 가라사대 "지금은 신명 해원시대니라. 동일한五十년 공부에 어떤 사람을 해원하리요. 최 제우는 경신(庚申)에 득도하여 시천주(侍天呪)를 얻었는 바 기유(己酉)까지 五十년이 되니라. 충남(忠南) 비인(庇仁) 사람 김경흔(金京 )은 五十년 공부로 태을주(太乙呪)를 얻었으되 그 주문을 신명으로부터 얻을 때에 그 주문으로써 많은 사람을 살리라는 명을 받았느니라"고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이 두 사람 중의 누구를 해원하리오"라고 물으시니 시좌하고 있던 종도들 중에서 광찬이 "상제님의 처분을 기다리나이다" 하니 상제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시천주는 이미 행세되었고 태을주를 쓰리라" 하시고 읽어 가르치시니 그 주문은 이러하였도다.
58. 상제께서 어느 날 한가로이 공우와 함께 계시는데 이 때 공우가 옆에 계시는 상제께 "동학주(東學呪)에 강(降)을 받지 못하였나이다"고 여쭈니 "그것은 다 제우강(濟愚降)이고 천강(天降)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도다. 또 "만일 천강을 받은 사람이면 병든 자를 한번만 만져도 낫게 할 것이며 또한 건너보기만 하여도 나을지니라. 천강(天降)은 뒤에 있나니 잘 닦으라"고 일러주셨도다.
60.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오는 잠을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그것이 하늘에서 으뜸가는 임금이니라. 오만 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마다 외우리라" 하셨도다.
행록 5장
32. 상제께서 이 날에 약방 마루, 뜰, 싸리문 밖에 번갈아 눕고 형렬에게 업혀 그의 집에 가서 누우셨다가 다시 약방으로 돌아오시기를 네 다섯 번 반복하시니라. 형렬이 아주 지치면 경석이 대신하여 상제를 업고 두 번 왕복하고 그리고 다섯 사람이 머리 팔 다리를 각각 붙잡고 상제를 메고 약방에 모시니라. 상제께서 누워 가라사대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쉬우니라. 몸에 있는 정기만 흩으면 죽고 다시 합하면 사나니라" 하셨도다.
교법 2장
10. 공우는 종도들이 모두 상투를 틀고 있는데 자신이 삭발하였기에 그들과 싸이기 어려우므로 불안하게 생각한 나머지 머리를 길러 솔잎상투에 갓 망건을 쓰고 다니다가 금구(金溝)를 지나던 어느 날 일진회의 전 동지 십여 명을 만나 그들의 조소를 받고 머리를 깎여 두어 달 동안 바깥 출입을 금하고 다시 머리를 기르는 중이었도다. 돌연히 상제께서 찾아오셔서 한동안 출입하지 않는 까닭을 물으시니 공우가 사실 그대로 아뢰이니라. 상제께서 이르시기를"나는 오직 마음을 볼 뿐이로다. 머리와 무슨 상관하리요." 이 말씀을 하시고 공우를 데리시고 구릿골로 떠나셨도다.
교법 3장
25.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요란하게 치는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뒷날 출세할 때는 어찌 이러할 뿐이리요. 뇌성 벽력이 천지를 진동하리라. 잘못 닦은 자는 앉을 자리에 갈 때에 나를 따르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부디 마음을 부지런히 닦고 나를 깊이 생각하라" 하셨도다.
권지 2장
23. 종도들이 태좌(胎座)법으로 둘러앉아 있을 때는 언제나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였느니라. 상제께서 벽을 향하여 누우셔서 주무실 때에도 종도들의 움직임을 꾸짖으시니 종도들은 그 밝으심이 자고 깨심과 친히 보고 안 보심이나 또한 멀고 가까움이 없음을 깨닫고 더욱 심신의 연마에 힘썼도다.
註) 기도, 수련시는 삼부동(三不動) 즉 심부동(心不動), 신부동(身不動), 의부동(意不動)으로 마음도 번뇌 망상으로 움직이지 말고 몸도 태산같이 움직이지 말고 마음의 소리인 뜻도 일으키지 않고 오직 하느님을 공경하고 정성을 다하는 일념을 스스로 생각하여 끊임없이 잊지 않고 지성으로 소정의 주문을 봉송하여야 합니다.
35. 이 때에 오랫동안 가물었도다. 상제께서 갑칠에게 청수 한 동이를 길어오게 하신 후 일러 말씀하시기를 "아래와 웃옷을 벗고 물동이 앞에 합장하고 서 있어라 서양으로부터 우사를 불러와서 만인의 갈망을 풀어주리라." 갑칠이 말씀대로 옷을 벗고 동이 앞에 합장하여 서니 문득 검은 구름이 사방에서 일어나고 큰비가 내리니라. 이 때 상제께서 갑칠에게 "청수를 쏟고 옷을 입어라" 하시고 종도들에게 이르시니라. "너희들도 지성을 다하여 수련을 쌓으면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 류찬명이 "이런 일은 세상 사람이 다 모르니 원컨대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널리 깨닫게 하여 주소서" 하고 아뢰었도다.
제생
7. 김윤근이 치질로 수십 년 동안 고생하다가 계묘년 삼월에 이르러 기동할 수 없이 누울 정도로 심해지니라. 이를 긍휼히 여기사 상제께서 그로 하여금 아침마다 시천주를 일곱 번씩 외우게 하셨도다. 그가 그대로 행하더니 병에 차도가 있어 얼마 후에 완쾌되었도다.
註) 주문은 병든 몸과 마음에 현저한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12. 박순여(朴順汝)는 어머니를 모시고 동곡에서 살아 왔는데 모친이 나이 육순으로써 병이 도를 넘었으므로 식구들이 치상의 준비를 하니라. 이 소식을 전하여 들으시고 상제께서 그 집을 찾아가시니라. 그 곳에 이르셔서 순여에게 시장에 나가 초종지례에 쓰는 제주를 쓰지 않도록 하여 주십소사 하고 지성껏 심고(心告)하고 돌아오게 하시고 사물탕 한 첩을 달여서 병실의 바깥뜰로부터 열 두 걸음이 되는 곳에 광중과 같이 땅을 파서 그 첩약을 묻고 "오래된 병이니 약을 땅에 써야 하리라" 말씀하시고 돌아오는 순여에게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뇨"고 물으시니라. 순여가 "선생님께 심고하였나이다"고 대답하기에 상제께서 웃고 그녀에게 빚어 넣은 술을 가져와서 이웃 사람들과 함께 모두들 마시게 하시니라. 병자는 곧 회생하였도다.
註) 심고(心告)는 도인들이 하느님과 의사소통하는 수단입니다. 마음이란 신명의 용사기관이며 출입하는 문호요, 왕래하는 길이니, 심기를 바르게 하고 늘 상제님을 마음에 모시어 심고를 생활화하는 것은 도인들의 수도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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