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의 효용

태을주(太乙主)는 하늘의 으뜸가는 임금입니다. 그분은 전 우주를 관장하는 총책임자의 위치에 계십니다. 그분이 계신 하늘은 太乙天이라하고 그분의 직함이 上元君, 하늘의 가장 근원이 되는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태을주(太乙呪)는 그분의 권능과 지혜를 부르는 주문입니다.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그분의 권능과 지혜의 일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경에 보면 태을주로써 인간의 가장 무거운 죄도 풀 수 있다고 나오는 데 그것은 실로 거짓이 아닙니다.

도주님께서 밝혀주신 태을주의 권능은 세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만사무기(萬事無忌) 태을주입니다. 만사무기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부정이나 장애가 없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일에서 성공의 과정이란 것은 부정적인 요소와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인데, 만사무기란 부정과 장애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극복의 과정이 원만하고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사무기 태을주의 뜻은 또한 일의 전 과정이 늘어지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일에서 꺼리는 것은 장애와 늘어짐인데, 태을주는 이런 장애와 늘어짐을 극복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태을주의 권능은 두 번째로 소원성취(所願成就) 태을주입니다. 사람들이 소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주의 근본에너지에 접속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빠른 방법입니다. 사람이 소원하는 바를 발하면 전 우주가 이에 반응하는데, 그 반응의 깊이와 넓이는 소원하는 바의 깊이와 넓이에 좌우됩니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정확한 균형을 추구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접시 물에 담긴 물의 파장과 거대한 대양의 파고에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태을주가 소원을 성취케 한다는 것은 수행자의 염원을 우주의 근본 에너지 장에 접속케 하여 그 염원을 현실세계에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근본적이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는 태을주의 파장이 그만큼 근본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을주로 소원을 발원하면 가장 심원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태을주의 권능은 셋째로 포덕천하(布德天下) 태을주입니다. 천하에 도의 덕을 널리 펼치는 것은 우리도가 세상에 존재하는 근본이유입니다. 세계 창생들에게 우주의 근본적인 힘과 접속하여 교류할 수 있는 태을주를 전하는 것이 바로 도를 천하에 펼치어 그 덕이 만방에 미치게 하는 포덕천하의 길입니다.

도인들이 태을주를 정성껏 많이 읽어 자신의 심신을 정화하고 수양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태을주를 전하여 그 사람들로 하여금 천지의 은덕을 입게 하는 것이 포덕의 핵심 내용입니다. 장차 천지가 더욱 혼동의 가도에 있을 때, 도인들 각자의 집에서 울려 퍼지는 태을주 소리는 어린소가 어미소를 찾아 부르듯 하늘부모를 찾는 소리이니, 창생들이 길을 잃지 않고 밝고 맑은 세계로 나아가는 우주영가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태을주의 효용은 심오한 것이니, 태을주 한자 한자에 성.경.신을 붙여 마음 다져 외워야 태을천상원군의 감응이 있으리라고 당부하신 도주님의 말씀과 같이 지극한 정성과 온 마음을 다하여 태을주 수련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