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와 신명계(神明界)의 일은 세계의 모든 종교에서 설(說하는 것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하나 본래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은 정신과 육체의 합산(合散)이니 사후에 육체에서 떠난 정신은 혼백(魂魄)으로 나뉘고 이것이 살아있을 때에 쌓은 수도의 공덕에 따라 신(神), 귀(鬼)의 차등이 있으나 모두 신명계로 돌아가느니라.』
『그러나 이 신명의 주처(住處)는 곧 삼계니라. 또 극락과 지옥 같은 일정한 처소에서 영구무궁한 것만은 아니니 사후에 지방신, 문명신 등이 되어 최상처의 좋은 궁궐과 누각에서 안락을 누리는 자도 있고 악신(惡神), 적신(賊神), 무서신(無序神) 등이 되어 누처(陋處)에서 신음하거나 무주고혼(無主孤魂)이 되어 유리방황하는 자도 있느니라. 그러나 다시 닦음에 따라 상승도 하고 하락도 하며 환생도 하고 전생도 하느니라. 다만 선천에는 그 질서가 바르지 못하여 신명계에도 착란(錯亂,뒤섞여서 어지러움)과 원울(寃鬱,원통하고 억울함)이 있었으나 후천에는 모두 해원시키리라 .』
『다시 말하거니와 신명계에서도 수도 공부(修道 工夫)는 계속하여야 하느니 수도 한 신명은 향상하되 원척을 풀지 못하고 악업을 자행하는 신(神)은 더욱 강하(降下)하므로 살아있을 때에 대도(大道)를 믿고 닦은 상대신명(上臺神明)의 영화와 죄얼이 많은 척신의 재앙과 고생을 언어나 문자로 다 표현할 수는 없느니라. 그러므로 사후 신명계의 복락은 살아있을 때에 상제님을 숭상하여 믿고 국가에 충성하며 조상에의 봉사와 부모에의 효행을 힘쓰고 형제와 일가친척 이웃과 우애하며 사회를 위한 일에 성경신을 다 함으로써 얻으리라. 불신, 불충, 불효, 불성, 불경하여 살인과 절도, 음란과 탐욕으로 일생을 마친 사람의 사후 참혹상을 인계(人界)의 생활로는 비교할 수 없이 처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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