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수련

인류를 구제하는 상생사상 : 대순사상

백여 년 전 이 땅에서 신사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해원상생의 사상입니다.

이 사상은 한국에서 탄생한 인류를 구원시킬

동방의 항구 평화사상(平和思想)으로

인류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대사상입니다.

(1993. 4. 20)

해원상생은 평화사상이다.

화목⋅화합⋅화평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

(1993. 5. 28)

우리 대순진리의 인존사상이 바로 평화사상이다.

인류의 평화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여

인보상조(隣保相助)의 미덕으로

밉고 고움이 없이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의 무한대한 진리에 있음을 이해하라.

가정화목ㆍ사회화합ㆍ인류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대순진리이다.

훈회를 실천하여 생활화하여야 한다.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 서로가 신뢰할 것이고,

언덕을 잘 가지므로 화목할 것이며,

척을 짓지 않는 데서 시비가 끊어질 것이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데서 배은망덕이 없을 것이며,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이니

이것이 우리 도의 인존사상이며

바로 평화사상인 것이다.” <대순지침>

* 종말론과 말세론

종말이란 종은 끝날 종(終), 말은 끝 말(末)로

세상이 끝났다는 뜻이다.

종말은 각 종교에서 흔히들 말하는 용어다.

석가 공자 예수님 같은 성인들께서 오시어

행하신 행적이나 말씀을 가지고 그 제자들이

만든 것이 오늘날 불교 유교 기독교이고,

거기서 성인들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종교다.

종교에서 말하는 종말이란

종교의 운세가 다 끝났다는 뜻이다.

말세(末世)란 뜻은 세상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선천세상의 끝이라는 뜻에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못 지키는 것이고 인륜도덕이 무너진 세상을

말한다.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이니 충효열,

즉 인륜도덕이 무너져 전 우주가 병들고 창생들도

병들어 삼강오륜이 부패되었다는 의미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멸망지경에 있다.

그래서 신성ㆍ불ㆍ보살들이 신명과 인간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였고,

상제님께서 인세에 강림하시길 빌었다.

신도 사람도 못살기 때문에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으로서 괴롭기 한량없으나

광구천하 광제창생하시기 위해서

천하를 두루 대순하시어 이 동방 예의지국인

한국으로 오시게 된 것이다. (교운 1장 9절)

인륜도덕이 끊어진 대병의 치료방법은

무자기를 근본으로 삼고, 인륜도덕을 숭상하며,

대순진리회의 남을 잘 되게 하는 포덕천하를 통해

올바른 수도로써 실천하는 길에 있다.

기독교는 종말론, 민족종단은 말세론.

종말은 세상이 끝났다는 것,

말세론은 인륜도덕이 끊어졌으니

그것을 찾아 창생을 살리자는 것이다.

종말론은 구원을 받자는 것이고,

말세론은 남을 살리자는 것, 구제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종말론은 구원관, 말세론은 구제관이다.

* 구원관과 구제관

구원관이란 기성 종교의 구원에 관한 교리체계를

말하는 데 구원이란 삶의 실존적 정황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부정적 상태가 종교경험을 통해

이상적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을 뜻한다.

구원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이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용되었고 유교의

구원관이라든지 불교의 구원관이라고 하는 용례에서

보듯이, 종교의 이상을 언급하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어가고 있다. 기성종교의 구원관은 현실적인 삶에서의

기복양재(祈福禳災, 복을 빌고 재앙을 물리침)라고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구제관이란 기성종교에는 없는 범주의 개념으로

신앙의 주체가 단순히 믿음의 차원으로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를 통하여 원력을 얻고 그 과정에 남을

잘 되게 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어

창생들을 살리고자 하는 신앙적 태도를 말한다.

이 구제관은 대순진리회의 종지와 신조, 목적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대순진리회의 수도인은

신불에게 빌어 자신의 구원을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도를 닦아 수도의 완성을 이루고 천하창생을

진멸지경에서 건지겠다는 의지로

포덕천하 광구창생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 사후천국(死後天國)과 생이천국(生而天國)

대순사상의 생사관은 생사일여(生死一如),

생이천국(生而天國), 불로불사(不老不死)이다.

기성 종교의 생사관은 생사분리(生死分離),

사후천국(死後天國),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범주에서

부침의 차이는 있어도 이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도교의 생사관은 ‘청정무위(淸靜無爲)’와

‘수도성선(修道成仙)’을 핵심 사상으로 하여

죽음을 극복한 신선에 도달하는 것이고,

유교의 생사관은 공자의 살신성인(殺身成仁)과

맹자의 사생취의(捨生取義)와 더불어 덕(德)과 공(功)과

언(言)을 세우는 사이불후(死而不朽)의 정신이며,

불교의 생사관은 인연생기설(因緣生起說),

삼법인(三法印), 사성제(四聖諦)이고,

윤회와 해탈, 열반이고, 기독교의 생사관은 부활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현세에서 예수의 말씀대로 행하고

선을 쌓아 천국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부활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대순사상의 생사관은 생사일여(生死一如),

생이천국(生而天國), 불로불사(不老不死)이다.

생사일여는 인간의 삶과 죽음이 확장된 의식에서 보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같다고 보는 관점이다.

생이천국은 우리가 천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이 우리에게로 오는 것이다.

살아서 천국을 보려면 사람들이

천사와 같은 존재로 변형되어야 한다.

천국에는 천인(天人)이 사는 것이므로

지상에 천국이 이루어지면 지상의 천인,

즉 지상신선(地上神仙)이 되어야

지상천국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대순진리회의 목적에 지상천국 건설과

더불어 지상신선 실현이 있는 이유이다.

불로불사는 늙지 않고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성 종교는 종말론이지만 대순진리회는 말세론이고

기성 종교는 구원관이지만 대순진리회는 구제관이며

기성 종교는 사후천국이지만 대순진리회는 생이천국이다.

상제님께서는 병겁이 닥칠 때 몸 돌이킬 여가가 없으니

의통을 잘 알아두라 하셨다. 의통, 도통을 하여

천하창생을 구제하여야 할 사명이 대순진리회 도인들에게

있는 것이다. 사실 누구도 앞으로 병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학계에서도 부인 못 한다.

우리 대순진리회는 이것을 준비해 나가며

수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