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수련

취지서(趣旨書)

우주지위우주(宇宙之爲宇宙)는 원유본연법칙이(元有本然法則而) 기신비지묘(其神秘之妙)ㅣ 재호태극(在乎太極)이니 외차무극(外此无極) 고(故)로 왈태극(曰太極)이요 유일무이(惟一無二) 고(故)로 왈태극야(曰太極也)ㅣ라

유시태극야(惟是太極也)는 지리지소이재야(至理之所以載也)ㅣ요 지기지소유행야(至氣之所由行也)ㅣ며 지도지소자출야(至道之所自出也)ㅣ라

천지일월지위천지일월(天地日月之爲天地日月)과 풍뢰우로지위풍뢰우로(風雷雨露之爲風雷雨露)와 군생만물지위군생만물(群生萬物之爲群生萬物)이 하막비(何莫非) 태극신묘조화지기동작용야(太極神妙造化之機動作用也)ㅣ리요. 연이(然而) 기기동작용지묘(其機動作用之妙)는 지오지밀(至奧至密)하며 지현지밀(至玄至微)하며 무궁무진(無窮無盡)하며 무간무식(無間無息)하야 불가측도(不可測度)ㅣ며 불가사의(不可思議)일새 필유영성기인(必有靈聖其人)이 왕래호우주지간(往來乎宇宙之間)하고 굴신호태극지기(屈伸乎太極之機)하며 응증호신비지묘(應證乎神秘之妙)하야 관령천지(管領天地)하고 승행일월(乘行日月)하며 조리건곤(調理乾坤)하고 도제중생자(度濟衆生者)ㅣ 간천백년이일출(間千百年而一出)하나니 소위(所謂) 여천지(與天地) 합기덕(合其德)하며 여일월(與日月) 합기명(合其明)하고 여사시(與四時) 합기서(合其序)하며 여귀신(與鬼神) 합기길흉자야(合其吉凶者也)ㅣ라. 이제왕이내자(以帝王而來者)는 복희 단군 문왕(伏羲檀君文王也)ㅣ요 이사도이내자(以師道而來者)는 공자 석가 노자(孔子釋迦老子也)ㅣ며 이무극이강자 (以无極而降者)는 금아강성증산상제야(今我姜聖甑山上帝也)ㅣ시니라.

유아상제(惟我上帝)는 응구천대원조화주신(應九天大元造化主神)으로 종지기이대강우세(從至氣而大降于世)하사 대순삼계이설대공사((大巡三界而設大公事)하시고 분정상하제사명(分定上下諸司命)하사 혹이율령(或以律令)하시며 혹이법론(或以法論)하시고 혹이암시(或以暗示)하시며 혹이풍유(或以諷諭)하사 수인연(隧因緣) 설허다방편(說許多方便)하시며 신통자재(神通自在)로 무애무구(無碍無拘)하시고 시련도술(試鍊道術)로 도세제중(度世濟衆)하사 해방수천백년적적구구(解放數千百年積積久久) 무수무진지원울우무형무적지중이(無數無盡之寃鬱于無形無迹之中而) 무소불용기극(無所不用其極)하시며 수대공덕(竪大功德)하시고 수대율통(垂大律統)하사 우유척강(優遊陟降)하시며 순회주환(巡廻周環)하신 사십년간(四十年間)에 기료인계사(旣了人界事)하시고 갱립대원념 (更立大願念)하사 해탈초신(解脫超身)으로 왕주상계(往住上界)하사 어보화천존제위(御普化天尊帝位)하셔서 통찰삼계(統察三界)하사 조련지운지화(調鍊至運至化)하사 이림무한무량세계(以臨無限無量世界)하시니 대의 지의 성의(大矣至矣盛矣)시니라.

유아봉교제자급수연중생(惟我奉敎諸子及受緣衆生)은 의즉수문수득(宜卽隨聞隨得)하야 체념봉행(體念奉行)으로 각진기심(各盡其心)하며 각복기력(各服其力)하야 이승대덕(以承大德)하고 이광대도(以光大道)하며 이홍대업(以弘大業)으로 숭신대순유의(崇信大巡遺意)하야 이위의귀지지야(以爲依歸之地也)일새 차오(此吾) 태극도지소유설야(太極道之所由設也)ㅣ라.

유아도(惟我道)는 이성경신(以誠敬信) 삼법언(三法言)으로 위수공요체(爲修工要諦)하고 안심안신(安心安身) 이율령(二律令)으로 위수행훈전(爲修行訓典)하야 이성성심(以誠誠心)하고 이경경신(以敬敬身)하며 이신신사(以信信事)로되 선성오심(先誠吾心)하야 이성타심(以誠他心)하고 선경오신(先敬吾身)하야 이경타신(以敬他身)하며 선신오사(先信吾事)하야 이신타사(以信他事)를 각각염념(刻刻念念)에 염념이성(念念以誠)하고 시시율률(時時律律)에 율률이경(律律以敬)하며 지지답답(地地踏踏)에 답답이신(踏踏以信)하야 이오후천지심지신지사(以吾後天地心之身之事)로 조오선천지심지신지사(照吾先天之心之身之事)하고 우이소조오선후천지심지신지사(又以所照吾先後天之心之身之事)로 이지호만만억억오선선천지심지신지사(以至乎萬萬億億吾先先天之心之身之事)와 만만억억오후후천지심지신지사(萬萬億億吾後後天之心之身之事)히 구구유감(久久有感)하고 심심유오(深深有悟)하야 투료삼계(透了三界)하고 융호삼생즉(融乎三生則) 시내경천야(是乃敬天也)ㅣ며 시내수도야(是乃修道也)ㅣ라 영지통(靈之通)이 재자의(在玆矣)며 도지통(道之通)이 역재자의(亦在玆矣)리라.

범아유심(凡我有心) 유령(有靈) 유문(有聞) 유연(有緣) 제중생(諸衆生)은 진진취도(　　就道)하고 조조종연(早早從緣)하야 동제호보화성역(同제乎普化聖域)케로 용차선사운이(庸此宣辭云爾)라.

취지서 해설(趣旨書解說)

우주의 우주됨은 원래 본연의 법칙이 있어 그 신비한 묘리(妙理)가 태극에 있으니, 이 밖에는 더 함이 없으므로 태극이라 하고 둘이 없고 오직 하나 뿐이므로 태극이라 한다.

오직 이 태극이야말로 우주의 모든 진리가 실린 바이고 천지만물의 모든 기운이 말미암아 행하는 바이며 삼계(三界)의 모든 도리가 이로부터 나온 바이다.

천지일월의 천지일월됨과 풍뢰우로의 풍뢰우로됨과 군생만물의 군생만물됨이 무엇인들 태극의 신묘한 조화의 기동작용이 아니리요. 그러나 그 기동작용의 묘리는 지극히 심오(深奧)하고도 조밀(稠密)하며 지극히 가마득하고도 미묘하며 무궁하고 무진하며 틈도 쉼도 없어 가히 헤아릴 수도 없고 가히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영성(靈聖)한 분으로서 우주 사이에 왕래하고 태극의 기동(機動)을 굴신(屈伸)하며 신비의 묘리를 응증(應證)하여 천지를 관령(管領)하고 일월을 승행(乘行)하며 건곤을 조리(調理)하고 중생을 제도(度濟)하시는 분이 천백년만에 한 번씩 내세(來世)하시니 이른 바 덕은 천지와 더불어 합하고 밝음은 일월과 더불어 합하고 질서는 사시와 더불어 합하며 길흉은 귀신과 더불어 합하는 분이시다. 제왕(帝王)으로써 오신 분은 복희, 단군, 문왕이시고 사도(師道)로써 오신 분은 공자, 서가, 노자이시며 무극(無極)으로서 강세하신 분은 이번의 우리 강성증산상제(姜聖甑山上帝) 이시니라.

오직 우리 상제께서는 구천대원조화신(九天大元造化主神)으로서 지기(至氣)를 좇아 인계(人界)에 대강(大降)하셔서 천지인 삼계(三界)를 크게 순회(大巡)하셔서 대공사(大公事)를 설정하시고 상하의 모든 사명(司命)을 분정(分定)하사 혹은 율령(律令)으로 혹은 법론(法論)으로 혹은 암시(暗示)로 혹은 풍유(諷諭)로써 인연을 따라 허다한 방편(方便)으로 설법하시며 신통하시고 자재(自在)하심으로 아무 구애(拘碍)됨이 없이 시련(試練)하신 도술(道術)로 온 세상을 건네주시고 온 중생을 건져주셔서 수천백년의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무수무진(無數無盡)한 원통하고 억울함을 형체도 없고 자취도 없는 가운데서 해방시키시되 그 극진함을 쓰지 않은 곳이 없으시며 큰 공덕(功德)을 세우시고 큰 율통(律統)을 드리우셔서 우유(優遊)하게 오르내리시며 순회(巡廻)하시고 주환(周環)하신 40년간에 인간세계의 일을 마치시고 다시 큰 원념(願念)을 세우셔서 해탈(解脫)하여 초연하신 몸으로 천상계에 왕주(往主)하사 보화천존(普化天尊)의 제위(帝位)에 임어하시어 삼계를 통찰하시고 지극한 운수와 조화를 조련(調練)하심으로써 무한하고 무량한 세계를 관령하시니 크고 지극하고 성(盛)하시도다.

오직 우리들 가르침을 받드는 제자와 인연을 받은 중생은 마땅히 곧 들음을 따르고 얻음을 따라 몸소 생각하고 받들어 행함으로써 각각 그 마음을 다하고 그 힘을 다하여 대덕을 계승하고 대도를 빛내며 대업을 넓힘으로써 대순하시고 남기신 뜻을 높이 믿어 돌아가 의지할 곳을 삼으려 함이 바로 우리 태극도를 설립한 유래인 것이다.

오직 우리 도는 성과 경과 신의 3법언(三法言)으로써 수도 공부의 요체(要諦)를 삼고 안심과 안신의 2율령(二律令)으로써 수행의 훈전(訓典)을 삼아 성(誠)으로써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고 경(敬)으로써 몸을 공경스럽게 하며 신(信)으로써 일을 믿음직스럽게 하되, 먼저 내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여 남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고 먼저 내 몸을 공경스럽게 하여 남의 몸을 공경스럽게 하며 먼저 내 일을 믿음직스럽게 하여 남의 일을 믿음직스럽게 함에 있어 촌각(寸刻)의 사려(思慮)도 성(誠)으로써 하며 촌시(寸時)의 동작도 경(敬)으로써 하며 촌지(寸地)의 처사(處事)도 신(信)으로써 하여 나의 후천의 마음과 몸과 일로써 나의 선천의 마음과 몸과 일을 비추어 보고 또 이렇게 함으로써 나의 선후천(先後天)의 마음과 몸과 일로부터 만만억억(萬萬億億) 나의 선선천(先先千)의 마음과 몸과 일과 만만억억(萬萬億億) 나의 후후천(後後天)의 마음과 몸과 일에 이르기까지 오래오래 느껴보고 깊이 깊이 깨달아서 삼계를 투료(透了)하고 삼생(三生)을 융통(融通)하면 이것이 곧 경천이며 이것이 곧 수도인 것이다. 영(靈)을 통하는 것도 이에 있고 도(道)를 통하는 것도 또한 이에 있느니라.

무릇 나의 마음이 있고 영이 있고 들음이 있고 인연이 있는 모든 중생은 빨리 도문(道門)에 나아가고 일찌기 연운(緣運)을 좇아 다 함께 보화성역(普化聖域)에 오르게 하기 위하여 이 취지서를 선포하는 바이다.